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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비아 납치 사건과 관련해 몇몇 외신이 한국인이 피해자에 포함됐다는 보도한 데 대해 정부의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리비아 한국인 기술자 납치 여부, 정부는 즉시 사실관계 확인해서 국민께 알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그는 "외신들이 지난 7일 리비아에서 수급 시설 기술자들 네 명이 납치되었고 이 중 세 명이 필리핀인이며 한 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면서 "리비아 당국 관계자가 전한 것이라고 출처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도 이 같은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상에서 내용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국인 납치 여부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네티즌과 리비아 파견 기술자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에서 엠바고를 건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외교부 등 정부 당국은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진위 여부를 국민께 소상히 알려드려야 할 것"이라며 "진작 이뤄졌어야 할 일인데 늘 국민의 요구가 있어야만 그제야 뒤늦게 움직이니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리비아 물 사업 시설인 '인공 하천 프로젝트' 본부가 지난 8일 밝힌 사건 개요에는 한국인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본부 측은 당시 무장 괴한들이 수도 트리폴리 남동쪽으로 1500㎞ 떨어진 타제르보 급수시설을 습격해 리비아인 직원 기술자와 경비원 두 명을 살해하고 다른 경비원 두 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치안 불안이 극심한 리비아에서는 극단주의 무장 조직 등에 의한 납치가 자주 일어나고 현재까지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리비아 남서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도 터키인 직원들이 납치돼 지난달에야 풀려났다.
사진 | 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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