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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하반기 주택 매매가·거래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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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하반기 시장 전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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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시장은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관련 규제 등의 요인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입주물량 급증지역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가 '정책발아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국면기'였다면 하반기는 '수도권 중심 하향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이 하락세라도 비교적 안정적인데 비해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로 위험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에 연구원은 지방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서울지역 상승세가 수도권을 견인하면서 수도권은 0.1% 상승하겠지만, 지방이 △0.8% 하락해 전국적으로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파트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가격 하락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을 뿐 아파트 가격 하락은 더욱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불안이 공존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는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41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 한해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한 총 85만건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계산해서다.

주택공급은 하반기에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인허가 26만7000호, 착공 21만8000호, 분양 15만5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공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가 증가한 34만5000호가 공급될 수 있다. 준공물량의 증가는 전세가격 하향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임차시장의 가격안정화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보다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지역의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면서 지방시장 중심으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지방 입주예정자의 입주지원에 차질 없도록 주택금융규제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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