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文지지율 69.3%로 70%대 붕괴…"경제·난민 논란 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의당은 자체 최고치 경신…"국민 눈높이 대책 제시"

CBS노컷뉴스 김정훈 기자

노컷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제 악화 우려와 예멘 난민 논란 등으로 인해 70% 아래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9.3%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것으로, 4월 3주차(68.8%) 이후 두달 반만에 60%대로 떨어진 수치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집계의 경우 지난달 29일(금) 73.0%를 기록한 뒤, 예멘 난민 수용 찬반집회가 동시에 열린 주말을 지난 '북 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 외신보도가 전해진 2일(월)에는 70.5%로 내렸다.

또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던 3일(화), 68.9%를 기록하며 60%대로 하락했다.

이후 평양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열렸던 4일(수)에는 69.7%로 소폭 반등했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관련 보도가 있었던 6일(금)에는 70.1%로 일간집계 기준 7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하락은 최근 지속되는 민생·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예멘난민 수용과 부동산·금융·주택임대 세제개편,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을 둘러싼 논란 확산과 더불어, 지난주 초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확대 의혹' 외신보도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2.1%p)로 3주 연속 하락,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2주차(57.0%) 이후 9.5%p 떨어지며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8.3%(▲0.4%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경우 10.4%(▲1.0%p)로 6주 연속 상승, 창당 후 최초로 두 자릿수 최고치(10.1%p)를 기록한 1주일 전 6월 4주차 리얼미터 주중집계 조사(1,500명)에 이어, 주간집계로는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며 한 주만에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측은 "정의당의 상승세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갑질 기업 문제, 기무사 정치 개입 의혹 등 여러 쟁점현안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선명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6·13 지방선거 이후 3주 동안 큰 폭으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9.5%p, 6월 2주차 57.0%→7월 1주차 47.5%) 다수가 무당층(▲5.1%p, 7.4%→12.5%)과 정의당(▲3.5%p, 6.9%→10.4%)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5.8%(▼0.4%p)를 기록하며 다시 5%대로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2.9%(▲0.6%p)로 3% 선에 근접했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