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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fn이사람]보험개발원 오창환 생명장기손해보험 부문장 "보험상품에 AI 접목, 더나은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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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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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보험 상품이 보험 소비자들의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준다는 얘기를 전해들을 때 정말로 기쁩니다."

보험개발원 생명장기손해보험 부문장인 오창환 이사(사진)가 보험개발원에 입사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보험개발원 입사 26년째인 그는 사내에서 생명장기손해보험 전문가로 불린다. 입사 후 장기손해보험의 상품, 위험률 업무를 20년 이상 맡고 있고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어서다. 오 부문장은 "전문성이 부족해 같은 업무를 20년 넘게 맡고 있다"고 겸손해했지만 그의 손을 거쳐간 보험상품이 상당하는 것이 보험개발원 관계자의 귀띰이다.

그는 출시 예정인 보험상품의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이 적절하게 계산됐는지 담당자들과 리뷰, 체크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만드는 부서와 요율(보험료)을 산출하는 부서와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있다.

그는 구맹주산(拘猛酒酸)이라는 고사를 늘 가슴에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맹주산은 술독을 지키는 개가 사나우면 술이 아무리 맛있어도 술이 시다는 뜻으로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는 고사성어다.

그는 "보험 상품이 출시되기 전인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험사와 업무가 시작한다"면서 "보험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보험사가 정한 기한 내 해당 보험상품이 출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부문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보험 상품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기분이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인공지능(AI) 기술을 보험상품에 접목시키는 것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AI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이 보험사와 보험소비자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 부문장은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매년 방대한 양의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 시킬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가 AI을 활용하자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보험개발원은 현재 유형별 약관, 상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보험료 산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보험개발원이 AI를 활용한 기술을 보험상품에 접목하면 여러 악재들과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의 3대 악재 속에 IFRS17(보험업신국제회계기준)과 K-ICS(신 지급여력제도) 등 각종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작은 바람이라는 것.

또한 그는 "보험개발원이 설립된 지 올해로 35년이 됐다"면서 "조직의 발전과 후배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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