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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펑퍼짐한 임부복은 그만"…임부복의 스타일리시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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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세컨스킨 ‘디어맘’의 ‘임부 라셀 레깅스’와 ‘임부 모달 팬츠’(위), H&M ‘마마’의 튜닉과 수영복./사진=각사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임부복이 달라지고 있다. ‘펑퍼짐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스타일과 트렌디함을 앞세운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임부복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일상복은 물론, 격식 있는 차림새부터 수영복까지 임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패션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너웨어 브랜드가 특히 적극적이다. 세컨스킨은 임부라인 ‘디어맘’을 통해 최근 유행인 와이드 팬츠를 임부복으로 재현한 ‘임부 모달 팬츠’를 출시해 임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와이드 핏은 살리면서도 허리 부분을 전체 밴딩 처리해 임부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디어맘의 ‘임부 라셀 레깅스’는 배나 엉덩이 부분에 시스루 라셀 홀 조직이 있어 여름철 하의 착용 시 배에 땀이 차는 불편을 대폭 줄였다. 뛰어난 신축성으로 실외 활동 시에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임부 수유 레이스 드레스’는 레이스와 끈 리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수유가 가능하도록 가슴부분이 절개돼 있어 편리하다.

트렌드 패션에 민감한 SPA 업체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H&M은 임부복 라인 ‘마마’를 통해 패셔너블한 임부용 의류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랩 드레스·쇼츠·스키니 진 등 여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마마 패턴 블라우스’의 경우 얇고 가벼운 소재에 V넥 디자인이 적용돼 더운 여름철에 입기 좋다.

스페인 SPA 브랜드 망고는 ‘마터니티 컬렉션’을 통해 체형에 맞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미드라이즈진’은 배를 덮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살려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말 브랜드 최초로 임부복을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신 기간 내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몸통 부분을 압박하지 않고, 민감해진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축성 좋은 소재로 개발됐다. 특히 ‘매터니티 울트라 스트레치 진’과 허리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매터니티 레깅스 팬츠’의 복부 밀착 부분에는 골지 원단을 적용해 몸통을 압박하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주도록 했다.

임부를 위한 수영복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가방컴퍼니가 전개하는 패션 임부복 브랜드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의 ‘러플 원피스 수영복’은 옆선의 포인트 셔링이 만삭이 되면 자연스럽게 배 부분을 커버해주는 수영복이다. H&M의 ‘마마 수영복’은 전체적으로 안감처리가 된 임부 수영복으로, 등 부분이 깊게 파이고 옆면에 주름이 잡혀있어 핏을 살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부활동이나 사회생활에 적극적인 임부들이 늘어나면서, 본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임부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특히 기능성을 더해 움직임이 편안하면서도 멋과 맵시를 살릴 수 있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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