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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회 4년 만에 부활, 운영 방식 전면 개편

‘정기독자 전용 휴대전화’로 문자 보내면 우리 모두 ‘독편’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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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이 새로운 독자편집위원회(독편)를 구성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이번 독편, ‘독편3.0’은 과거 두 유형의 독편과 구성 방식, 운영 방식, 운영 목적에서 다릅니다.

‘독편3.0’ 어떻게 구성하나?

2013년 3월 모집한 25기 독편까지는 높고 낮은 진입장벽이 여럿 있었습니다. 우선 독편에 참가하기 원하는 독자는 자기소개와 지원 이유, 최근호 기사 소감 등을 담은 지원서를 내야 했고, 뉴스룸 내부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합불’이 결정되는 ‘선발 체제’였습니다. 더구나 활동 내용(매주 기사 모니터링 결과 게재, 정기회의)도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상 폐쇄적인 운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바뀔까요? 독편3.0은 선발 절차가 없습니다. <한겨레21> 정기구독자라면 누구나 독편이 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완전히 개방합니다. 독자 위에 또 다른 독자, 즉 ‘옥상옥 체제’를 허물어 모든 독자가 원하면 언제든 <한겨레21>에 지지·응원·비판·조언을 할 수 있는 완전히 ‘열린 체제’가 독편3.0입니다. 독편3.0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정기구독자가 독편이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독편3.0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겨레21> 정기독자 전용 휴대전화로 3가지 ‘기초 정보’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①이름 ②성별 ③나이입니다. 저희가 정기독자 여부를 확인해 등록 완료 회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독편3.0’ 어떻게 운영하나?

정기독자 모두가 독편이 된다면, 독편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과거의 독편회의가 ‘만민공동회’가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독편3.0은 모바일과 메시징 서비스(카카오톡)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참여 유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독자 여러분은 원하는 참여 유형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유형은 정기독자 전용 휴대전화에 핵심 정보를 보내 ‘독편’으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1유형은 <한겨레21>이 한 달에 한두 차례 실시하는 독자 수시 조사에 참여합니다. ‘올해의 표지’ ‘올해의 사건’ ‘올해의 인물’ 등 이벤트 투표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유형 독편에 대한 사례는 독편 구성 뒤 다시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지만, 과거 정기구독자와 비독자 모두에게 열렸던 설·추석 퀴즈대잔치를 정기구독자 위주로 개편하고 이를 1유형 독자 보상과 연계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실 독자 여러분은 각자 생업이 있고 <한겨레21>에 대한 지지와 관심, 참여 정도가 모두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고강도’ 참여 방식이어서, 모든 독자의 참여를 보장하지 못했습니다. 새 시도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2유형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21방’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1유형 독편 등록을 하신 분들 가운데, 좀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싶은 분들은 일종의 ‘단톡방’(단체 카톡방)인 ‘21방’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편집장이 하루 하나 좋은 칼럼을 추천하거나, 기자들의 취재 일정 가운데 독자에게 개방할 수 있는 인터뷰의 경우 참관인을 모집하는 이벤트 등 ‘뉴스 커뮤니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2유형 독편에 대한 사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독편 구성 뒤 2유형 참여 독자들의 의견을 물어 함께 정하려고 합니다.

3유형은 ‘21 독자 대표’(21독대)가 되는 일입니다. ‘21독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기반으로 ‘21 모바일 소모임’을 운영하는 독자입니다. ‘21방’을 모체로 하고 ‘21 모바일 소모임’이 파생되는 것이지요. 의정부방(지역 소모임), 40대방(연령 소모임), 교사방(직업 소모임), 정치방(관심 분야 소모임) 등 ‘21동지’를 찾으려는 분은 ‘21독대’로 자원하시면 됩니다. 3유형 독자에 대한 사례 또는 보상(리워드)은 ‘올해의 독자 10인’을 선정해 선물을 드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왜 ‘독편3.0’인가?

독편3.0의 목적은 정기독자 참여를 콘텐츠 ‘사후’ 피드백에서 콘텐츠 제작 이전부터 이뤄지는 ‘사전’ 피드백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매체의 콘텐츠 전략을 정기독자에 기반해 세우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겨레21>은 독편3.0 구성을 계기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을 처음 실험합니다. 바로 독자 조사와 독자 참여 지면 혁신입니다.

정기독자의 휴대전화번호는 <한겨레21>에 ‘천국’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같은 것입니다. <한겨레21>은 휴대전화번호 등록으로 독편이 되신 분에게 <한겨레21> 최초의 ‘독자 조사’를 실시합니다. 기사에 대한 거창한 소감이 없어도, 시간을 내어 정기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간략한 설문에 응답해주시면, 저희에게는 나침반과 길잡이가 생깁니다. 기업들이 여러 방법으로 수집한 고객정보는 ‘빅데이터’ 수준으로 진화했고, 이는 기업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언론사들은 제대로 된 독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한겨레21>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임 편집장들이 매체 전략을 새로 짜고, 콘텐츠 개편을 할 때마다 독자 의견을 반영하려고 했으나,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혀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겨레21>은 독자 여러분이 너무도 궁금합니다. ‘2017 언론수용자 의식조사’(한국언론진흥재단)를 보면 ‘잡지’ 이용률은 3.5%로 신문과 방송 등 8개 미디어 가운데 가장 이용률이 낮습니다. 이 ‘특별한’ 독자를 저희는 잘 알지 못합니다. 편집회의 때마다 기자들은 ‘공급자 마인드’(기사를 생산하는 기자에게만 중요하고 독자에게는 무가치한 일)를 경계하지만, 이 역시 ‘직관’과 ‘짐작’의 수준입니다. 저희에게는 데이터가 절실합니다.

또 하나, <한겨레21> 역사상 처음 독자가 참여하는 ‘지면 개편’을 하겠습니다. 편집장이 교체되면 으레 편집·디자인 개편, 외고 필진 교체 같은 크고 작은 콘텐츠 개편이 있었지만 대체로 뉴스룸 내부에서 결정되는 폐쇄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류이근 편집장 체제에서 처음 정기독자의 의견을 사전에 반영하는 개방형 지면 개편을 합니다. 많은 분이 독편에 참여해주시는 만큼, 독자 여러분이 원하는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부디 함께해주십시오. 독편 등록은 7월13일(금)까지입니다. 모집 기간에 <한겨레21> 구성원과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을 계획입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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