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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5일 밤 제주 장마 북상… 무더위 한풀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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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첫 폭염주의보… 물 만난 동심 서울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4일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24일 경북 영덕의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더위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낮 최고기온은 영덕 37도, 의성·영천 36.3도, 상주 35.2도, 대구 35도 등이었다. 특히 영덕과 의성은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25일에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기는 것을 비롯해 광주·전주·포항 34도, 서울·춘천·대전 33도 등 전국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는 장마전선이 25일 밤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북상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부터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들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이번 장마전선은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마전선은 28일까지 비를 내리며 남해상에 머무르다가 북상해 다음달 1일부터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상에 발달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각종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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