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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스몰웨딩하면 이혼율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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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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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스몰웨딩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예식 비용을 줄이고 규모와 절차를 간소화한 작은 결혼식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몰웨딩에 가까울수록 이혼할 확률도 낮다고 하는데요.

경제학자 휴고 미알론과 앤드루 프랜시스 미국 에머리대 교수는 결혼식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수록 상대를 더 사랑한다거나, 더 행복하게 보여지거나, 결혼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더 도움이 될 것처럼 여겨지는 결혼 풍토에 의구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발표한 '결혼비용과 결혼지속 기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면, 결혼식에 고액을 들이는 게 반드시 긍정적인 결혼생활을 가져다주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식 비용이 적게 든 부부일수록 이혼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결혼 비용이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1억원 이상이 듭니다. '결혼식 했더니 남는 게 없더라'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젊은층 사이에서는 예식을 검소하게 치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삶의 방향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보다 내 스스로의 행복에 집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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