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삼성, 스마트폰 뒷면에 디스플레이 넣는 특허냈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셀카용 세컨디스플레이 탑재
3.5mm헤드폰잭도 사라져
베젤리스폰 아이디어 차원

아시아경제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관심은, 스마트폰 전면이 화면으로만 꽉 찬 베젤리스 (Bezel-less)폰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전면카메라다. 셀카나 영상통화 등을 위해서 전면카메라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제조사들은 전면카메라를 팝업 형태로 만들면서 디스플레이 비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뒷면에 세컨 디스플레이를 넣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비보의 스마트폰 '넥스(Ne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의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면서 "전면과 후면에 디스플레이가 각각 하나씩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특허출원 이미지를 보면, 전면은 디스플레이로 뒤덮인 여느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다. 차이점은 후면이다. 상단 3분의 1을 이상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되면, 전면카메라가 필요없다. 후면카메라와 후면디스플레이로 셀카와 영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전력소비도 적다. '항상 켜져있는 디스플레이(올웨이즈온)'기능을 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도 있다. 폰아레나는 "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 스캐너를 장착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3.5mm 헤드폰잭이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애플이 아이폰7부터 3.5mm 헤드폰잭을 제거한 이후로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뒤따랐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든 스마트폰에 3.5mm 헤드폰잭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이번 특허를 그대로 적용할 지는 미지수다. 폰아레나는 "이는 특허 출원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서 "미래의 갤럭시 폰이 어떤 모습일지를 예단하는 근거로 활용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오포의 '파인드X' <사진=The Verg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베젤리스폰 출시에는 중국 제조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비보(VIVO)는 전면카메라가 상단에서 튀어오르는 팝업 형태로 만들었다. 오포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한 '파인드X'를 출시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