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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용의자, 실종 당일 의문의 저수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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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용의자가 피해 여고생 실종 당일 저수지 방향으로 이동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조선일보

경찰이 21일 전남 강진군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된 이양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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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강진경찰서는 “CCTV 분석결과, 여고생 이모(16)양의 실종 당일 용의자 김모(51)씨가 오후 9시 20분쯤 자신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집을 떠난 뒤 오후 9시 33분쯤 돌아오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가족들에게는 “읍내 당구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은 13분간으로, 김씨는 읍내 당구장이 아닌 군동면 금사저수지로 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양은 지난 16일 ‘아빠 친구’인 김씨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엿새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인 김씨는 이양이 실종된 다음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80여명의 수색인력을 동원해 저수지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평소에도 저수지에서 운동을 즐겼던 것으로 보이지만,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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