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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어업 창업·어촌 정착 지원.. 전국 첫 '귀어학교' 통영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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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체류형 어업기술 교육기관인 '귀어학교'가 경남 통영에 문을 연다. 어선 어업이나 양식 어업 등 현장 중심의 기술 교육을 통해 귀어인들이 창업 등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경상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지정된 '경상남도 귀어학교'의 개교식 및 입학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마대영 경상대학교 부총장, 김무찬 해양과학대 학장, 장충식 경남 귀어학교장, 유관기관 관계자 및 귀어학교 입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해양수산부는 실제 현장경험을 통한 성공적인 어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귀어학교 개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2016년 6월에 첫 번째 귀어학교로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경상대를 선정했다. 경남지역은 연근해어업과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10억 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하여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 관련 전문 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상남도 귀어학교의 교육생들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4주)과 현장 체험실습(2주), 선도어가 등을 통한 위탁교육(1주), 분야별 귀어 전문가와 전문교수들을 통한 토론 및 심화교육(1주)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에서 정직한 땀과 노동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어인들을 응원한다"며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어촌에 정착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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