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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광주 혁신위, "공정·투명한 희망인사시스템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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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당사자인 공무원들 의견수렴없어 일방적 인사혁신안 우려

광주CBS 김삼헌기자

노컷뉴스

21일 광주 혁신위 출범이후 첫 브리핑에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오른쪽)과 박재영 시민주권분과위원장(왼쪽)(사진=광주혁신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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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인수위격인 광주 혁신위원회는 공무원인사와 관련해 시장과의 핫 라인 구축 등 희망인사시스템 도입과 시민소통을 위해 행복 1번가 등 온라인,콜센터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브리핑을 갖고 시민주권분과위 소관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박재영 시민주권분과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인사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업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희망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인사 및 고충 등 건의사항에 대해 시장과 1:1 대화가 가능하도록 '시장 핫 라인'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희망 인사시스템의 경우 이용섭 당선인이 행자부 장관 시절도입한 시스템으로 부서별 추천,결원 정보 등을 한눈에 볼수 있어 적재적소에 인사를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민불편 온라인 플랫폼인 광주행복 1번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불편신고센터와 120콜센터 등을 통합해 시장 직속으로 두고 관리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정신을 시정에 반영하는 518인 시민통합위원회 설치를 혁신과제로 정해 현재 위원 선정과 운영방법을 비롯해 1년에 2번정도 개최하는 내용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광주시민권리장전 제정.선포, 광주시민정책평가단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인사와 관련해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 공기업 등에 대한 인사는 시민주권분과위의 논의대상이 아니어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주권위원회가 내놓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혁신 시스템 도입의 경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 혁신위 논의과정에서 인사당사자인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없어 일방적이고 강요적인 인사혁신방안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청 한 공무원은 "지난해 7월 직원들의 토론 등을 거쳐 현재 보직경로제, 선호부서 일몰제(3년), 조직관리팀 및 인사팀 기술직렬 직원 배치, 특별승진 등 검증시스템, 근무평정 이의신청, 한시적 실국 전보제한, 다면평가, 실국장 추천제, 기피부서 근무 가점, 전문경력관 제도, 인사담당 공모 등 인사개선 방안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개인고충신청이나 전보희망신청, 전화 및 방문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광주혁신위의 희망인사시스템 내용과 별반 다른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욱이 "이렇게 인사혁신안이 시행되고 있고 그동안 광주시장들 모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내세웠지만 그동안의 결과보면 그렇게 인사가 이뤄졌는지 선뜻 동의하기에는 어려운 결과가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광주 혁신위의 공무원 인사혁신안이 인사당사자인 공무원들의 동의를 얻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섣부른 결론보다는 인사제도에 대한 광주시 공무원들의 충실한 의견반영과 정실,측근인사, 청탁인사를 철저하게 배격하겠다고 밝힌 이용섭 당선인의 실천이 가장 핵심요소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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