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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뜨거운 난민 수용 찬반 논쟁…네티즌 "시기상조" vs "난민 보호할 의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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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8일 제주출입국 외국인청 앞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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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등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현황 파악을 지시한 가운데, 난민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21일 오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정부가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을 거부해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31만명을 넘어섰다.

난민 수용 반대 청원자는 "난민신청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자국민의 치안과 안전, 불법체류 외 다른 사회문제를 먼저 챙겨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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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반대 청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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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을 찬성하는 청원도 있다. 한 청원자는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인권 국가다. 그들이 다시는 위협에 시달리지 않게 최선의 지원을 해주길 청원한다"고 적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UN의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지난 2012년엔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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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찬성 청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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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우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 관련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입장문을 게시했다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반발에 부딪친바 있다.

지난주까지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은 총 561명이다. 이 중 549명이 난민신청을 했다. 인권단체들은 예멘 난민들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제주도로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작년 말에 제주도에 와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이 있었는데, 그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도를 알리면서 올해 예멘 난민 신청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해 현재 정부가 △취업허가 예외 적용 △식료품 및 의료지원 △순찰 강화 등 세 가지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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