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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구염색공단, 폐기물 유연탄 발전소 연료 사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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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전경. 2018.06.20.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폐기물로 분류되는 유연탄을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뉴시스 6월14일 보도 참조>

과거 염색공단에서 근무한 A씨가 지난 12월 유연탄 채굴비용 과다책정 등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하면서 이같은 의혹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20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A씨가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하자 염색공단 측은 곧바로 산단 업체들에게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는 염색공단 측이 2009년부터 울산항 석탄 부두에 남아있던 '바닥 잔여탄' 4552t을 물류 업체로부터 구입한 비용 등이 기록돼 있다.

울산항을 관리·운영하는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연료로 사용한 바닥 잔여탄은 폐기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잔여탄은 바닥에 있는 흙과 이물질 등이 섞여 있어 연료로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당시 바닥에 깔려있던 잔여탄은 모두 건설폐토석으로 분류해 폐기물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염색공단 측은 바닥 잔여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염색공단 관계자는 "바닥 잔여탄이라고 해서 연료로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절차를 통해 구매한 뒤 발전소 연료로 사용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가 방대한 데다 양측 주장이 엇갈려 정확한 사실 확인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염색공단 본부와 감사실, 서류 창고 등을 압수수색해 유연탄 채굴 장부와 운반비 지급 장부 등 서류를 압수했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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