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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승승장구 ‘리니지M’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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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1년 매출액 1조4천억원 추정, “하반기 하향 안정화 전망”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ㆍ서비스 업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지난 1년간 약 1조4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바일게임으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PC게임으로도 쉽지 않은 매출액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했으며, 21일 1주년을 맞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리니지M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오는 하반기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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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게임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리니지M은 이달까지 약 1조4270억~1조444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출시 초기인 지난해 7월1일엔 하루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엔씨가 발표한 지난해 게임 매출액은 1조5055억원 이었으며, 그중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약 1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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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보면 3분기에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M이 출시된 분기다. 엔씨는 리니지M 개별 매출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리니지M 출시 후와 전을 매출을 비교하면 리니지M의 비중이 상당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은 출시 직후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고, 분기가 지나며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해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액 5510억원을 정점으로 4분기(3271억원), 올해 1분기 264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성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시장 전망치는 2000억~28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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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7월11일 1위를 차지한 후 순위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 출처=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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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지난해 7월11일 1위를 차지한 후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 출처=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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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플레이스토어와 달리 등락을 보인다. 출처=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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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구글 플레이에 비해 등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모바일인덱스 리니지M의 승승장구는 모바일앱 매출 순위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모바일앱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압도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7월11일 매출순위 1위로 올라선 이후 단 하루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앱스토어에서는 다소 등락이 보인다. 앱스토어의 1위는 현재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차지하고 있다. 유독 구글 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는 만 18세 이상 등급인 구글 플레이버전엔 ‘거래소’ 시스템이 있고 12세 등급인 앱스토어 버전엔 없는 등 콘텐츠와 연령 등급의 차이로 유추할 수 있지만 구체적 근거는 부족하다. 엔씨 측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이용자 플레이 패턴 등 성향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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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대표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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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매출액 하반기 전망치를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전망치의 평균은 2분기 2514억원, 3분기 2452억원, 4분기 2447억원 수준이다. 특히 KB증권은 분기가 지날수록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오히려 늘 것으로 전망했고 다른 증권 기관보다 1000억원 정도 높은 매출액을 예상했다.

KB증권의 이동륜 게임산업 애널리스트는 “리니지M은 올해 1분기 일평균 29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업데이트 직후 큰 폭으로 반등하며 2분기와 하반기 매출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M은 최근 ‘뮤 오리진2’, ‘카이저’ 등 대작 MMORPG 출시에도 구글플레이 매출액 1위를 유지하면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장원열 게임산업 애널리스트는 리니지M의 2분기 하루 매출을 2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견조한 DAU(일사용자수)를 감안하면 급격한 일매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은 리니지라는 독보적 IP의 가치를 유지하고 게임성을 진화하며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분들께 진화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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