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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부모 살해하고 달아난 대학생 검거…"사건 경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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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아파트서 60대 부부 숨진채 발견

용의자 아들, 고양 오피스텔서 검거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부모를 살해하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20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30·대학 휴학)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 3층 집에서 아버지(61)와 어머니(6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10시27분께 해당 아파트 청소 근로자로부터 “아파트 계단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출동 당시 아버지는 방 안에서 숨져 있었고 어머니는 현관 쪽 거실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고양시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해 부천원미서로 압송했다. 오피스텔은 A씨가 머물던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신에 대한 검시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 A씨에 대해 조사하지 못했다”며 “해당 집을 출입한 사람이 A씨만 확인돼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시가 완료되면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시신은 부검할 예정이다. 흉기를 사용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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