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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우주 분야 세계 최대 회의체 'UN 우주총회', 20년만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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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산하 COPUOS 주관..1999년 3회 회의 후 첫 소집

강대국 중심 접근 넘어 상업·안보 필요에 참가국 확대

기후변화·재난재해 등 지속가능발전 위한 결의안 채택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주분야 최대 규모 고위급 국제회의인 ‘유엔(UN) 우주총회’가 20년만에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이 각자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우주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 우주총회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UNISPACE+50’이라는 이름으로 20일과 21일 이틀간 오스트리아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UN 총회 산하 상설 위원회인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가 주관하는 이 회의는 1968년 첫 회를 시작으로 1982년 2회, 1999년 3회 회의가 열린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우주개발이 강대국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었던 과거와 달리 상업적, 안보적으로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분야라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참여주체와 활동도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COPUOS 84개 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등 총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후변화 저감과 재난재해 극복 등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각국이 우주개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채택된 결의안은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 그간 COPUOS에서 논의해 온 우주경제, 우주사회, 우주 접근성, 우주외교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과 각 국의 행동계획 ‘스페이스203(Space 203)’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20일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기술이 개인의 삶의 질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올 2월에 마련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요 우주정책을 소개한다.

도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43개 주요 국제 우주개발기구가 참여하는 전시회에서는 재난재해, 우주상황감시 등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각 국의 우주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확대될 우주 이슈의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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