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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차그룹, 아우디와 수소차 '동맹'…친환경차 기술 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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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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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아우디와 파트너십, 혁신 전환점 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기아차와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기술 협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아우디와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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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아우디와 파트너십 협약 체결과 관련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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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모색하는 현대차그룹과 수소차 양산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아우디 간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카 크다. 특히, 수소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 및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양사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선도 업체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간의 기술 협업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중심의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친환경 부품의 설계 및 양산능력을 갖추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일본 경쟁사보다 2년 빠른 지난 2013년 세계 첫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투싼ix FCEV'에 독자 개발한 핵심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차 ‘넥쏘’에도 연료전지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등 8종의 수소전기차 전용 핵심부품과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충주 친환경산업단지 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인 충주공장 옆에 1만3000㎡규모의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증설해 올해 초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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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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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물론 향후 출원 예정인 다수의 특허를 공유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분야의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피터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은 "수소전기차는 전동화 기반의 차량 가운데 가장 진화된 형태로, 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기술 분야다"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와의 협업은 수소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다"며 "이번 아우디와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더욱 폭넓은 형태의 기술 협업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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