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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체코 프라하에 '님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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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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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기자】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체코 프라하에 울려 퍼진다.

20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체코 프라하 리히텐슈타인 궁전 내 마르티누홀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체코 대표 오케스트라인 야냐첵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의 지휘와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린다.

유럽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는 KBS교향악단 객원지휘와 함께 지난해 열린 '정율성음악회-클래식의 밤' 당시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 이후 광주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님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곡 국내외공연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번 특별연주회 지휘를 수락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앞서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동유럽 민주화의 상징인 체코 프라하에서 특별 연주회를 준비해왔다.

1968년 독재에 저항해 '프라하의 봄'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프라하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광주는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 역사적인 의미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5월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창작관현악곡 두 곡이 위촉 작곡된 이후 국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연주되는 곡은 '님을 위한 행진곡(원곡 김종률)'을 주제로 한 황호준 작곡 '님을 위한 서곡(序曲)'과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Domocracy)'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와 김홍재 지휘로 초연돼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동유럽 최고수준의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력해 진행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 체코 특별음악회는 프라하 프롬스(Prague Proms)의 레퍼토리에 포함돼 현재 체코 전역에 홍보되고 있어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및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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