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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해외여행 재테크팁-환전은 은행 모바일 앱 신용카드는 현지 통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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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발빠른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위해 이미 비행기와 숙소 예약까지 끝냈을 법한 시기다. 이제 해외여행 재테크 팁을 챙겨볼 때다.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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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환전을 챙겨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알뜰 환전법은 은행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은행 대부분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할 때 환전 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해준다. 모바일 환전 신청을 한 뒤 직장 근처 영업점이나 공항 영업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최악(?)의 재테크는 공항 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높은 점포 임대료와 일회성 고객이 주류라는 특성상 환전 수수료가 비싸다.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면 공항 환전을 피해야 한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모바일 앱인 ‘Liiv’에서 환전하면 수수료를 최대 90%까지 감면해준다. 신한은행은 기존 은행 고객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써니뱅크’ 앱을 통해 달러화·엔화·유로화 환전 시 수수료의 90%를 면제 받는다. 8월 말까지 1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추첨을 통해 하와이 항공권 등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이용자라면 하나멤버스 회원 가입 후 모바일 앱 ‘1Q뱅킹’을 이용해보자. 원화를 달러화·유로화·엔화 등 주요 통화로 환전하면 수수료의 최대 90%를 우대받는다.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500달러 이상 환전 시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1일까지 자사 모바일 앱인 ‘위비톡’과 ‘위비뱅크’를 이용해 환전하면 달러화·엔화·유로화 환전 수수료를 90% 우대하고, 기타 통화에 대해 55% 우대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인 ‘올원뱅크’를 통한 환전 시 달러화·엔화·유로화에 90%의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타 통화 환전 시에는 40% 우대 혜택 받는다. 일부 저축은행도 최근 환전 업무를 개시하고 수수료를 우대해준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환전 수수료율을 최대 100%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통화를 환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시길. 달러나, 엔화, 유로는 은행들이 많이 가지고 있어 환전 수수료가 싸다. 하지만 다른 나라 통화는 환전 수수료가 비싸니 차라리 현지에서 카드를 쓰는 게 나을 수 있다.

▶커피 한 잔 값 해외여행자보험 꼭~

환전과 함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이다. 해외여행 시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해외여행자보험은 매우 유용하다. 5000원 정도의 커피 한잔 값이 아까워 외면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장·단기 체류 기간에 따라 가입할 수 있고 여행 중 다치거나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용뿐만 아니라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현지 병원 통원치료 시 진단서, 영수증, 처방전 등 관련 서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단, 위험한 여행지를 방문하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크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거나 가입금액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긁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현지통화로 결제하느냐, 원화로 하느냐다. 원화로 하려면 ‘해외원화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 때 결제금액 3∼8%가 수수료로 붙는다. 수수료는 해외 DCC 업체가 챙긴다.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15조623억 원 가운데 2조7577억 원(18.3%)이 DCC로 결제돼 1000억 원 넘는 수수료가 빠져나갔다. 재테크 측면에서 원화 결제보다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 현지 통화 결제가 단연 유용하다. 아울러 영수증을 확인한 뒤 신용카드 영수증이 현지 통화로 잘 결제됐는지 확인하자. 귀국 이후에는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에서의 카드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 카드 주인이 국내에 있으면 해외 신용카드 승인을 거절하는 시스템이다.

[글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34호 (18.06.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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