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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금융공공기관, 고졸자 취업문 좁혔다...'신입 정규직 중 고졸자 비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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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취업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및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8개 금융공공기관은 지난해 총 1033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중 고졸자는 23명으로 전체 신입 정규직 중 2.2%를 차지했다.

먼저 2013년 고졸자를 55명 채용했던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정규직 70명 중 5명을 고졸로 뽑는데 그쳤다. 지난해 중소기업은행은 정규직 신입 521명 중 고졸 출신은 없었고, 한국수출입은행도 33명 중 고졸 정규직이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3년 정규직 79명 중 6명을 고졸로 채용한 바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정규직 76명 중 고졸 채용이 없었는데, 고졸 출신을 뽑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최초다. 신용보증기금은 121명 중 4명이 고졸 출신이었고, 예금보험공사는 42명 중 2명,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7명 중 4명, 한국자산관리공사는 93명 중 8명에 불과했다.

이는 정권이 바뀌면서 고졸 채용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고졸 채용을 중시하던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 같은 제도가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 대학교 졸업자들도 대거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고졸자 취업 환경에 열악함을 더했다.

김온유 기자 ohnew@ajunews.com

김온유 ohne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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