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1.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럴당 65.07달러

이코노믹리뷰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거론하며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양국의 무역전쟁은 결국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에 반영됐다.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거론하며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양국의 무역전쟁은 결국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반영됐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증산 전망에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0.78달러) 내린 배럴당 65.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4%(0.24달러) 떨어진 배럴당 75.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미ㆍ중 간 무역갈등 격화 전망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주요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유럽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강한 매도세가 펼쳐졌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증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산유량 정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 차질을 상쇄하기 위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6.266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영성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