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협상 잘했나'엔 김정은 40%-트럼프 35%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인이 대체로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호평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4~17일 전국 성인 1천12명을 유·무선 설문조사한 결과,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52%로 집계됐다. 36%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특히 정치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85%에 달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8%에 불과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익을 얻은 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35%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목표치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인식과도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6%가 "위협이 없다"고 말했다. '장기적 위협'이라는 답변은 54%, '임박한 위협'이라는 답변은 25%로 각각 집계됐다. 북핵위협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거리가 있는 결과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선 찬성이 40%, 반대가 48%로 각각 집계됐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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