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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시진핑 "북미정상회담 성과 내실있는 추진바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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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세번째 정상회담 "北지지 변함 없다" 金 "중국이 비핵화 촉진에 큰 역할" 사의 표시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중국 중앙TV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당부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번 북미회담은 한반도 핵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북미 쌍방이 정상회담 성과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관련국들도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기 바란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Δ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Δ미국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각각 약속하고, Δ양측이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촉진한다는 의미에서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던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관련국 모두의 노력으로 한반도 문제가 다시 대화의 장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정세는 평화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려는 중국의 입장과 양국 인민의 우호관계, 그리고 사회주의 북한에 대한 지지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북한이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등 자국 사정에 맞는 발전노선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촉진과 평화·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면서 "중국은 우리의 위대한 우방이고, 시진핑 총서기 동지는 우리가 매우 존경하고 신뢰하는 위대한 영도자"라고 사의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각국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회담 합의사항을 한걸음씩 이행해간다면 한반도 비핵화에도 새롭고 중대한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뒤 부인 리설주 여사와 시 주석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만찬엔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북한 측에선 최룡해 국무위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또 중국 측에선 리커창(李克强) 총리·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이 만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이번 방중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3개월 동안 3차례 회담하면서 북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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