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개미가 대거 서식하게 된 건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붙어 작년 가을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검역본부는 추정했다. 검역본부는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 두께 80㎝가량의 철근 콘크리트를 부분적으로 걷어내는 방안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 중이다.
최근 기온이 올라 붉은 불개미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면서 정부는 관계 부처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방제대책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발견 지점 주변에 붉은 불개미 덫을 현재 60개에서 26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4명뿐인 평택항 검역인력을 12명으로 확대하며, 발생지역 주변 컨테이너에 대한 반출 전 소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2.5~6㎜ 정도 크기의 붉은 불개미는 솔레놉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어, 물리면 통증·가려움 그리고 심할 경우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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