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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일본뇌염 매개모기 충북 도내서 첫 발견 청주 오송… 지난해比 5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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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일본뇌염을 전염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충북도내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 축사에서 738개체의 모기를 채집한 결과 작은빨간집모기 2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7월 24일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과 비교해 5주가량 빠른 셈이다.

이는 올해 봄철 기온상승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모기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아져 모기출현 시기가 다소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같은 달 3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병으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99%이상이 무증상이나, 감염자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뇌염으로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9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사망했지만 충북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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