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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당] 윤석열 중앙지검장 유임…적폐청산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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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오늘(19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지난해 파격적으로 승진, 발탁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자리 이동 없이 국내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을 연이어 지휘하게 됐습니다. 연이어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적폐청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일단 풀이되고 있죠.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재판거래 수사 속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법원 재판 속보를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요즘 어딜 가나 인사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인사철이기 때문이겠죠. "누가 어디로 간다", "누가 승진을 한다"는 등 '카더라' 통신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검찰에서는 문재인 정부 공약인 검사장 수 축소 기조가 펼쳐지다 보니 과연 누가 검사장으로 승진을 할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최근 문무일 총장이 직접 후배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장 수를 줄여야 한다", "검찰 근무를 더 할 생각인지 얘기해 달라"면서 넌지시 의사를 물었다고도 하죠. 이후 검사장급 8명이 용퇴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검사장 승진 인사가 단행이 됐습니다. 9명이 검사장 승진의 기쁨을 누렸는데요. 연수원 24기에서 6명, 25기에서 3명이 검찰의 꽃을 달고 검사장급 보직을 꿰찼습니다. 다만 여성 검사장 승진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5월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 지검장은 1년 더 전국 최대 검찰청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고 최근 사법부 재판거래 의혹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등 중요한 업무가 많다 보니 유임된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 거래 의혹 사건은 사상 초유의 사법부를 향한 수사에다 전직 대법원장도 대상인 만큼 윤석열 지검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때 관전 포인트는 검찰이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행정처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갈지, 그리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포함한 전현직 대법관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질지 여부입니다.

오늘 검찰 인사자 가운데 박정식 서울고검장과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관통하는 키워드, 바로 '이명박'입니다. 박 고검장은 2008년 BBK 특검팀 파견검사였고 4대강 건설업체 입찰담합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문 부장은 지난해 다스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비자금을 포착해 MB 구속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6차 공판이 열렸는데요. 최근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만 봐서는 건강이 다소 안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첫 출석 때와 비교해도 달라 보이는데요. 법정에선 "재판을 한 번 하면 사흘간 밥을 못 먹는다"라거나 "평생 건강을 숨기고 살았는데 구치소에 있으니 감출 수 없게 됐다"면서 이렇게 토로하기도 했었는데요. 억울한 점은 적극 항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다스 간부들이 시장 공관을 찾아 경영 현황을 보고했다면서 특히 이들이 공관에 회의용 테이블이 있었다는 일관된 진술을 내놨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들이 공관에 온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계단을 오르면 삐그덕 소리가 나는 등 처음 한 달은 불편해 살기 힘들 정도"였는데 "이런 특징을 말하지 않는 건 안 와봤다는 얘기"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심지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집"이었다며 "공관에는 외부 손님이 온 적 없다. 그럴 공간이 없다"라고도 했는데요.

그런데 과거 기사를 보니 이 전 대통령은 2004년 4월 서울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부부를 초청해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2005년 6월엔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을 공관에 초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전 대통령, 월드컵과는 아주 인연이 많죠. 서울시장 재직 중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직접 지켜봤고 히딩크 당시 감독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16강 주역들을 직접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전 세계인의 축제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구치소 수용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생중계로 편성했는데요. 테니스면 테니스, 축구면 축구, 만능 스포츠맨 이 전 대통령 과연 우리팀 경기를 보며 응원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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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입장~

필드를 누비는 '두 개의 심장'

내 손은 '거미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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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잠깐 전환해서, 다음은 드루킹 특검 소식입니다. 특검보와 수사팀장 임명을 마친 특검팀은 경찰과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수사 실무를 담당하게 될 검사를 파견 받는 게 급선무라고 합니다.

[박상융/드루킹 특별검사팀 특검보 (어제) : 아무래도 수사 잘 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견 검사를 빨리 받아가지고 기록 분석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융 특검보, 앞으로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서 다정회 가족분들도 자주 마주하시게 될 텐데요. 물론 이미 TV에서 자주 보신 분들이 많아서 낯은 익숙하실 겁니다.

[강지영/아나운서 (JTBC '뉴스현장' / 2014년 12월 14일) : 이 문제와 관련해서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검찰 출신의 김경진 변호사, 그리고 경찰 출신의 박상융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박성태/기자 (JTBC '뉴스현장' / 2014년 12월 14일) : 먼저 경찰 분위기를, 박상융 변호사님이 경찰 출신이니까요. 분위기를 한번 좀 물어볼게요.]

두 분, 아니 여기 지금 있는 네 분 모두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지신 분들이네요.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드루킹 특검, 조만간 수사 자료 인계…파견 검사 확정 >입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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