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지난 14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
우샤코프는 "서한에는 고위급에서 접촉을 지속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러북 정상회담 시점 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친서에 없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김 위원장이 오는 9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등의 계기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9월 동방경제포럼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현재 논의 중인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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