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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재계3·4세]④-1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승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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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워치] 박수익 기자 park22@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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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001년부터 2년간 30억원을 투자해 현대글로비스 지분 59.85%를 확보했다. 30억 원의 종자돈은 이후 두 차례의 지분 일부 매각으로 8280억원(2004년 850억원, 2015년 7430억원), 수년간 현금 배당으로 2200억원(2013년~2017년) 등 1조48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현금을 정 부회장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지금도 정 부회장은 1조1000억 원(지분율 23.29%)짜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지분매각·배당금과 현 지분가치를 더하면 2조1500억 원. 17년 전 30억원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정 부회장은 또 2004년부터 2년간 현대엠코에 375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476억원의 자본이득(배당)을 얻었고, 여전히 지분가치 8200억원(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 장외시세 기준)짜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이득과 현 지분가치를 더하면 14년 전 375억원이 8670억원으로 바뀐 것이다.

전장부품 계열사였던 본텍 투자금 15억원은 555억원(지분매각대금)으로 돌아왔고, 그룹 광고를 도맡았던 이노션 12억 원의 투자금도 4000억원의 지분매각대금과 배당금으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모인 자금 중 일부는 정 부회장이 기아차(1.74%), 현대차(2.28%) 지분을 매입하는데도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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