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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SK텔레콤, 11번가에 5천억 투자 유치…"한국형 아마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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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신설법인으로 분리, SK플래닛 사업조직 SK테크엑스와 합병



세계파이낸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OK캐쉬백·시럽(Syrup) 등 SK플래닛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은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SK플래닛은 11번가와 마케팅 플랫폼 사업 및 SK테크엑스가 합병된 SK플래닛(가칭) 2개 회사로 쪼개진다.

신설 법인으로 분사되는 11번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총 5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향후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11번가는 기업가치를 2조원 이상 평가받는 등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본을 확보해 기존 e-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이터앤테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SK텔레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 및 합병을 결정했다. 오는 7월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1일 양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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