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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자금 필요한 창업기업, K-OTC로 성장 기반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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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서울시, 창업허브 대상 공동 로드쇼 개최

K-OTC 플랫폼 소개, VC 등 투자자 만남 주선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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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창업 초기 기업들의 성장 지원 사격에 나섰다. 비상장기업 주식 거래가 가능한 K-OTC시장 플랫폼을 소개하고 투자기관 스킨십을 통해 자금 조달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서울시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서울시·금융투자협회 공동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한 창업·벤처기업과 증권사·운용사,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 등을 대상으로 열렸다. 스타트업은 금융투자시장의 이해도를 높여 성장 마중물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은 새로운 모험자본을 발굴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금투협 입장에서는 장외시장 플랫폼인 K-OTC의 잠재 고객인 비상장기업들과 접촉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재영 금투협 K-OTC부장은 “로드쇼에 참가한 창업·벤처기업은 창업을 시작했거나 아직 준비 중인 기업으로 당장 K-OTC 지정 요건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창업 초기 기업들의 장외시장 플랫폼이나 IR활동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자는 지원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성장 초기 자금 조달 기회도 마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로드쇼는 K-OTC와 거래 플랫폼인 K-OCT 프로를 소개하고 기업공개(IPO) 등 금투업계를 통한 자본 조달 방법과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비상장기업 IR 기법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투자용 기술평가 지원사업 안내도 이어졌다.

K-OTC는 비상장주권 매매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개설·운영하는 장외시장이다. 최근 증권거래세 인하,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등에 힘입어 올해 5월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6억5000만원)보다 4배 가량 급증했다.

강연자로 나선 한 부장은 “제도권에 있으면서도 양도세 면제 등 혜택이 많은 시장으로 현재 침대 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 등이 대표 기업이고 삼성 계열사들도 거쳤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하는 창구도 많은 만큼 함께 성장의 그림을 그려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함께 개최한 서울시는 창업·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자영 서울시 금융산업팀장은 “이번 로드쇼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서울시는 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으로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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