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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러시아·사우디, 3분기에만 하루 150만배럴 증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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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례회의서 감산합의 연장도 논의

이코노믹리뷰

원유 채굴기 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합의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3분기 하루 원유생산량을 150만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발표됐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매체 스푸트니크에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이 하루 18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22~23일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협상 당사자 회의에서 논의할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날 “이틀 전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OPEC과 비OPEC의 원유생산량 감산합의를 무기한 연장할 것을 상기했다”고 말했다.

OPEC과 비OPEC의 감산합의 무기한 연장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산유국들이 국제유가를 조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감산합의 무기한 연장과는 별개로 OPEC과 비OPEC은 올해 3분기에 원유생산량을 하루 150만배럴 늘릴 것”이라면서 “이는 3분기 기간에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노박 에너지 장관은 또 “9월에는 국제원유시장을 검토해 앞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감산합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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