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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남북통일농구 15년 만에 부활…내달4일 평양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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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18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서 남북체육회담…통일농구 재개·2018 아시안게임 '코리아'로 공동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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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사진 오른쪽 앞)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왼쪽 앞) 등 남북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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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가 15년만에 부활한다. 다음달 4일 남북통일농구경기가 평양에서 먼저 개최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경기를 열기로 했다.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 ·폐회식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과 체육분야 교류협력 관련 남북체육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과 북은 다음달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친선전 이후 15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 ·폐회식에서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정했다.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과 북은 또한 2018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고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 및 경기 등 남북 사이의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남과 북은 향후 남북통일농구경기,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 분야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3명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 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영윤 기자 young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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