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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제주 바다가 부른다…예술인 2천여명 '공연 장터'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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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18일 개막…"경제적 효과 300억 예상"

연합뉴스

'9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아트 마켓 전경 [연합뉴스 DB]



(제주=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공연장들과 공연 예술단체 간 매칭이 축제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공연예술 관계자들과 소통과 교류를 위해 시작된 축제지만 제주도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커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국내 공연 예술단체들과 공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사고파는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18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개막했다.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회장은 이날 오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예술단체 간 장터, 관계자들끼리의 소통, 제주도에서의 여유 등을 모두 아우른다"고 소개했다.

2008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한문연와 제주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에는 전국 200여개 문예회관과 250여개 공연예술단체 등 문화예술인 2천여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축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트 마켓 규모가 대폭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아트 마켓은 말 그대로 공연 단체와 전국 문예회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연장)이 작품을 사고팔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을 돌며 자신들이 만든 공연을 알려야 하는 공연 기획·제작사에도, 양질의 작품으로 1~2년 치 프로그램을 채워야 하는 공연장에도 윈윈 효과를 가져다준다.

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문연의 추가 지원을 혜택을 받는다.

최대원 한문연 문예지원부 부장은 "아트 마켓을 통한 공연 계약 성사 등을 포함해 올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로는 약 30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 무대에는 바리톤 고성현과 소리꾼 고영일, 제주프라임필오케스트라 등이 오른다.

이 밖에 국내외 문화예술 이슈를 토론하는 '제주공연예술포럼'과 참가단체 간 소통의 자리인 '라운드 테이블' 등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무대에 오르는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10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전경 [한문연 제공]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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