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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팝인터뷰]김환희 "'우만기' 카이+'여중생A' 수호와 연기, 신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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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고등학생 김환희는 풋풋한 매력이 가득했다.

배우 김환희가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 이후 2년 만에 ‘여중생A’(이경섭 감독)를 통해 다시 스크린을 찾았다. 초등학생에서 여고생이 되어 돌아 온 김환희. 어느새 벌써 25cm나 키가 자랐다며 김환희는 2년 동안 많은 성장을 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연기 또한 더 깊어졌다. ‘곡성’에서는 강렬한 빙의 연기로 혼을 쏙 빼놓더니, ‘여중생A’에서는 상처와 고민이 많은 ‘미래’ 역을 그리며 마치 살짝 건드리기라도 하면 터져버릴 것만 같은 아슬한 감정선을 표정과 행동만으로 표현해냈다. 어느 성인 연기자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보다 뛰어남이 더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고등학생 김환희는 또래의 아이들과 똑같았다. 1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환희는 연기에 대한 고민은 게을리 하지 않는 프로 배우이면서도 풋풋한 감수성을 지닌 앳된 얼굴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 얘기하던 때에는 어느 누구보다 진중했고, 어린 소녀의 고민을 이야기할 때면 초롱초롱하게 눈이 빛났다. 특히 아이돌에 대해 얘기를 할 때면 더더욱 앳된 소녀의 매력이 물씬 풍겨 나왔다.

우연치 않게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과 ‘여중생A’를 통해 엑소의 멤버 카이, 김준면(수호)과 함께 연기 호흡을 펼쳤던 김환희. 이렇게 두 아이돌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김환희는 “두 분 다 너무 신기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상대 배우로써 봐야하는데 팬으로 보게 되는 시선이 많았다”고. 가장 신기했던 것은 카이와 김준면의 연기 열정이었다. 김환희는 둘과 연기 호흡 맞추던 때를 회상하며 “두 분 모두 연기를 할 때는 배우 포스로 바뀌어 있어서 너무 멋있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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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캡처, 영화 '여중생A' 스틸


당연히 주변 친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김환희는 친구들 모두 영화에 김준면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본인에게 ‘대박이다’, ‘한예종 출신이니깐 연기 잘하실 거 같다’, ‘영화 재밌게 나올 것 같다’는 반응을 내보였다고 얘기했다. 또한 “엑소 팬 친구들이 많다 보니깐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말하며 김환희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자신 역시도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 속에서 고등학생 김환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를 걱정하는 모습 또한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김환희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중학교 때에 비해 (공부의) 난이도가 달라졌다”며 “중학교 때는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는 촬영 때문에 수업을 못 듣다보니깐 못 따라잡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만난 기적’ 촬영과 ‘여중생A’ 홍보활동을 함께 병행하면서 당연히 공부와 성적에 대한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저도 욕심이 많고 엄마도 욕심이 많아서 웬만하면 연기랑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느낌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수학 같은 과목은 수업을 안 들으면 아예 모르는 게 많다. 그러다보니깐 문제를 풀 때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다른 과목들은 외울 수 있는 건 외우면 되는데 수학은 제가 외울 수가 없다. 풀어야 되는데 모르니깐 수학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하하.”

이처럼 앳된 모습과 배우의 간직한 김환희가 그려낸 감수성 풍부한 영화 ‘여중생A’는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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