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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NHK “오사카 지진, 3명 사망 ·234명 부상”…日국보 다이안(待庵) 외벽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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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NHK “오사카 지진, 3명 사망 ·234명 부상”…日국보 다이안(待庵) 외벽에 금 /오사카 지진에 무너진 담장. NHK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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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大阪府)서 18일 오전 지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쳤다. 일본의 국보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피해도 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경찰과 소방당국을 통해 자체 집계한 오사카 지진 피해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234명이 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오사카 부 지진으로 관내 타카츠키시(高槻市)의 한 초등학교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9세 소녀가 깔려 사망했다. 히가시요도가와구(東淀川区)에서는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85세 남성 1명이 깔려 사망했고, 이바라키시(茨木市)에서는 자택에 있다가 쓰러진 책장에 깔려 다친 80세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또한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2 부 4 현에서 적어도 234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가옥 화재, 오사카 공항 지붕을 포함해 건물 균열, 주요 도로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특히 교토부 오야마자키정(大山崎町)에 있는 국보 다실 다이안(待庵)의 외벽에 약 2m의 금이 가 있는 것이 발견 됐다. 교토에서는 진도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지진의 규모를 5.9로 추정했다가 6.1로 정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이며 진원 깊이는 13㎞다.

지진으로 오사카부에서 최대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오사카부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기상청은 평상시인 '0'에서 1, 2, 3, 4, 5약, 5강(强), 6약, 6강, 7 등 10단계로 진도의 강도를 표현하는 자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12등급인 메르칼리 진도계급(MMI)을 사용한다. 이번 지진의 '진도 6약'은 MMI로 따지면 '진도 9'에 해당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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