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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MBN] 수목 드라마 ‘리치맨’ 주역들 날선 갈등에 긴장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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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리치맨’ 10회에서는 넥스트인 CEO 이유찬(김준면 분)과 부사장 민태주(오창석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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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수목 드라마 ‘리치맨’(연출 민두식, 극본 황조윤·박정예, 제작 iHQ)에서 든든한 형제 케미를 보여주던 배우 김준면(이유찬 역)과 오창석(민태주 역)이 이번에는 날선 갈등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넥스트인 부사장 민태주는 새 프로젝트 빅파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태산전자와의 제휴를 감행했지만 프로젝트 저작권까지 넘긴다는 조항을 알게 된 CEO 이유찬이 계약을 뒤엎었다. 같은 회사의 두 사람이 정반대 돌파구를 선택하면서 형제 같던 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김보라(하연수 분)와 얽히고설킨 사각 로맨스 역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흥미진진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특히 배우 오창석이 보여준 강렬한 반전 매력은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오창석이 맡은 민태주는 과거 천재 이유찬의 실력을 알아보고 넥스트인 창립을 제안했고 지금은 부사장 자리에서 경영을 맡은 인물이다. 극 중 민태주는 이유찬에게 늘 끈끈한 신뢰를 보여왔지만 최근 방송에서 이유찬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180도 달라진 서늘한 눈빛과 조소가 시선을 압도했다. 오창석의 깊은 내공으로 시청자를 단숨에 몰입시킨 대목. 이같이 민태주가 흑화하게 된 과정과 감정선 역시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한층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빅파일은 오래전부터 이유찬과 민태주가 함께 구상해오던 프로젝트다. 이유찬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빅파일 내가 벌인 일이고 내 거야. 부사장님까지 책임질 필요 없어”라며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오히려 민태주에게 상처를 안겼다. 민태주는 “ ‘네 거’였구나. 난 ‘우리’ 건 줄 알았는데”라고 읊조린 장면에서 은연중에 배신감을 표현했다. 씁쓸함과 허무함이 교차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6월 7일 방송에서는 앞서 넥스트인에 침입해 민태주와 몸싸움까지 벌였던 괴한의 정체가 태산전자로 이직한 넥스트인 전 직원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민태주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쳐 의미심장함을 더하며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더 이상 이유찬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을 암시한 민태주가 사상 초유의 넥스트인 위기 속에서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할지, 또 이를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오창석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넥스트인이 해킹을 당하면서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민태주가 망연자실한 직원들 속에서 그저 사태를 관망하며 “회사 간판은 괜찮습니다. 작살이 나도 대표 간판이지”라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뿐 아니라 앞서 남 이사(최강일 분)는 민태주에게 이유찬의 대표직 해임까지 제안했던 상황. 과연 본격적으로 갈라선 두 사람의 갈등이 넥스트인의 존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복잡하게 엮인 사각관계 역시 점입가경으로 향했다. 이유찬은 김보라에게 “난 민태라하고 잘 지내볼 생각이야”라며 선을 그었지만 그녀를 좋아한다는 민태주의 말에 흔들리는 눈빛이 포착됐다. 민태라(김예원 분)는 이유찬과 김보라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나 김보라 마음에 안 들어”라고 그에게 직접적인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그럼에도 이유찬과 김보라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유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보라의 능력을 믿고 빅파일 프레젠테이션을 맡겼다. 비록 자신들의 잇속만 생각하는 이사회 때문에 빅파일 프로젝트는 반대에 부딪혔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한 두 사람의 진심만은 통했다.

한편,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한 김준면과 오창석의 갈등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MBN 리치맨에서 계속된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3호 (2018.06.20~06.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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