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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포도시철도, 내년 7월 개통...안전성 보강 등으로 8개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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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반공사는 8월 완료...차량기지·역사 등은 '공사 중'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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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경기 김포시와 서울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내년 7월 개통될 전망이다. 해당 라인은 당초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8개월여 늦어지게 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기반 공사에 핵심 역할을 하는 레미콘의 수급 불안정·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와 함께 철도종합시험운행 지침 강화 등에 따른 안전성 보강문제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내년 7월 경 완전한 개통이 가능하다. 터널, 정거장, 스크린도어, 출입구 등 노반공사는 오는 8월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종합시험운행 지침 강화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공종별(工種別) 시험운행을 내년 2월까지 마치고, 종합시험운행 소요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5개월로 수정,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기관과 검토한 결과 내년 7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공사 지연으로 노반, 전기통신, 운영 분야 등 계약 기간이 연장돼 간접비 등 109억원(사업관리 25억원, 건설 47억원, 운영 37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되지만 이는 이미 확보된 총사업비(1조5086억원) 범위 내에서 추가예산 확보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경기도·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협의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기본계획과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기간 연장은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사업계획 변경 대상이지만 1년 미만의 연장은 경미한 변경사항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시는 추가적인 기간지연이 없도록 행정절차 이행, 시공(운영)사 계약체결 등 행정력을 집중해 개통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포시는 도시철도 착공 당시부터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개통시기를 앞당기겠다며 오는 11월을 도시철도 개통시점으로 정하고 홍보해 왔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초부터 연차적으로 김포도시철도 구간을 운행할 46량의 차량이 반입되면서 차량주행 검증시험을 겸해 지난 3월까지 ‘한강차량기지(양촌역)~걸포북변역(10.7㎞) 본선 터널 구간별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하며 11월 개통을 기정사실화 했다.

하지만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들이 도시철도의 정확한 개통시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통시점이 불명확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다.

2014년 착공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67㎞ 구간에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궤도와 통신시설 공사를 마친 상태지만 지난해 말 완료돼야 할 차량기지와 역사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7년여 동안 큰 안전사고 없이 노반공사 등 어려운 공정이 대부분 마무리 돼 9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완벽한 마무리와 시운전을 통해 다른 지역 보다 우수한 품질의 도시철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미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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