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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8월 공개 '갤노트9' 512GB 탑재說…뚜렷해지는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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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일부 지역서 특별판 출시할 수도…기본판은 64GB
삼성전자 "확인 불가"…지나친 '고고전략' 부정적 여론 생성 우려도

8월 초 미국서 공개…역대 최대 배터리 용량·화면 크기 자랑할 듯
아시아경제

갤럭시노트9 가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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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역대 최대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세계 출시되는 갤럭시노트9 기본판은 64GB를 장착하되 한국, 중국 등에서는 512GB를 장착한 특별판이 출시된다는 전망이다.

공개일자가 임박하면서 신제품의 실체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크기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6.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 512GB 내장 메모리 탑재를 검토 중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작 '갤럭시노트8'의 경우 64GB가 기본으로 출시됐고 한국 등 일부 지역에서 256GB를 탑재한 특별판이 판매됐다.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9 512GB 모델은 한국,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만큼 출시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갤럭시S9+의 경우 128GB 없이 64GB·256GB 모델만 국내 출시됐는데 당시 일부 소비자로부터 '돈 벌려는 꼼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9+ 256GB 모델의 출고가를 출시 2개월 만에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내린 배경에는 이러한 고고전략이 외면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갤럭시노트9 공개일은 8월2일 또는 8월9일이 유력하다. 블룸버그는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가 8월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것"이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8 공개 시점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8월23일 공개되고 9월21일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보다 빨리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3850mAh 혹은 4000mAh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크기의 배터리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3300mAh였고 2016년 배터리 발화·리콜 사태의 중심에 선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h였다.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이 4000mAh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배터리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과 지문센서 위치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화면 크기는 6.4인치일 가능성이 높다. 전작보다 0.1인치 큰 수치다. 갤럭시노트가 패블릿(태블릿+스마트폰)의 원조로 꼽히는 만큼 6.2인치인 갤럭시S9+보다 큰 화면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또 갤럭시노트9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부터 채택한 화면 비율 18.5대 9의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작 대비 상하 테두리가 줄어들며 애플 아이폰X이나 LG전자 G7과 달리 노치는 없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2.0'을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브라운 색상의 모델이 출시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 공개가 유력하나 구체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미출시 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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