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미국인 55% "트럼프의 대북협상 성공 장담하긴 너무 일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부각하고 있지만 미국인 절반가량은 회담의 성과가 한쪽에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북미회담 직후인 13∼15일(이하 현지시간) 미 전역의 성인 49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표본오차 ±5.5%)를 진행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미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조사에서"북한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응답자도 56%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에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자는 21%였으며, "북한에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자는 29%로 이보다 약간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적절하게 타협했다"는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41%였고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응답자는 34%로 이보다 낮았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10명 중 7명꼴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하게 타협했다"고 했으며 11%만이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너무 양보했다"고 했으며 17%만이 대북협상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장기적으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낮췄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42%였고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응답은 39%였다. "전쟁 가능성을 높였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