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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공부가 술술] 수도권大 아슬한 중위권…‘적성고사 전형’ 두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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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개 대학 4639명 선발 / 수능보다 과목 적고 내신부담 덜해 / 3~5등급 수험생 대입 돌파구로 각광 / 지난해 8만여명 도전… 경쟁률 19대1 / 대학별 시험시간·배점 달라 꼭 체크 / 연계 출제 EBS 교재 많이 풀어봐야

적성고사는 내신 3~5 등급대 학생들이 ‘인(IN)수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역전의 기회다. 적성고사전형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기초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식 시험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처럼 수시 전형 중 하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 전 영역을 출제범위로 하지만 적성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출제범위로 하기 때문에 수능보다 쉬운 편이고, 교과 내신성적의 실질반영비율도 낮은 편이다.

지난해 8만2211명의 수험생이 적성고사 전형에 도전해 평균 경쟁률은 19.18대 1을 기록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중위권 학생들도 내신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서울 등 수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의 도움을 받아 적성고사 준비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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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학별 출제 과목과 유형 파악이 우선

2019학년도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대전),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12개 대학이다. 전체 선발인원은 4639명으로 지난해 4874명보다 235명 감소했지만, 모집 대학 수는 변함이 없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12개 대학 모두 ‘학생부60%+적성고사4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대입 전형 분류상 학생부교과 전형에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교과 실질 영향력을 낮추고 적성고사 변별력을 높였기 때문에 적성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된다.

적성고사는 각 대학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대학별 출제 과목과 범위, 문항 수, 배점, 시험시간 등이 다양하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을지대는 국어, 영어, 수학 세 영역을 치르고, 삼육대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한성대 등은 국어와 수학만 반영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공통적으로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한 편이다. 또 영어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가천대나 을지대처럼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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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연습과 철저한 준비가 합격률 높인다

적성고사는 풀이시간이 1시간 내외로 일반적으로 1분에 1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가천대는 50문항을 60분 내에, 삼육대는 60문항을 60분에 해결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많이 풀어 볼수록 합격률이 높아지는 만큼 실전연습이 충분히 돼 있는 학생들이 유리하다. 1시간을 시험시간으로 준다면 25분은 국어, 35분은 수학 등으로 영역별로 푸는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아는 문제인지 아닌지 판단해 풀 수 있는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적성고사를 활용하는 대학들은 EBS와 연계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EBS교재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대학별 전형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연계교재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평택대 등은 수능 특강만 반영하지만 가천대 등은 수능 완성까지 모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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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적성고사전형 12개 대학 중 6개 대학은 수능 전에, 6개 대학은 수능 이후에 각각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전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수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이후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쟁률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수능 결과에 따라 적성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안정지원 카드로 활용 가능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내신 영향력이 낮고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타 전형 대비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며 “각 대학 모의 적성고사 등을 활용하여 최신 출제경향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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