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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애플, 오프라 윈프리와 콘텐츠 제작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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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애플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실리콘밸리 기업들 간 경쟁에 애플도 본격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프라 윈프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 윈프리의 토크쇼,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윈프리와 애플은 전 세계 청중과 연결되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윈프리의 프로젝트는 향후 애플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윈프리는 계약금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와 계약하기 위해 애플 외에 넷플릭스와 아마존도 경쟁했다. 넷플릭스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독점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애플이 오프라 윈프리와 계약하는 데 적극 달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프라 윈프리에 앞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옥타비아 스펜서,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농구선수 케빈 듀랜트 등과 콘텐츠 제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콘텐츠 제작에만 10억달러(약 1조99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처럼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은 A급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80억달러, 아마존은 50억달러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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