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SKT의 '찾아가는 야구장' 소아병동에 웃음 듬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 SK와이번스 대 롯데 자이언츠 시즌 9차전 경기가 열린 16일. 인천 인하대병원은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환호성의 주인공들은 거동이 불편해 7km 거리에 위치한 야구장을 찾을 수 없는 어린이 환자들이었다. 머리에는 가상현실기기를 썼다. 아이들은 마우스를 통해 1루 응원석에서, 포수 뒷편으로, 다시 전광판 옆으로 시야를 바꿔가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SK텔레콤이 첨단 ICT, 미디어, 생중계 기술을 융합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6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하대병원 로비에 '찾아가는 야구장'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야구장에 초청된 30여명의 어린이 환자들은 병원 로비에서 실감나는 야구 중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사전에 녹화된 SK감독과 선수단이 전하는 쾌유 메시지, 선수 훈련 모습, 경기장 투어 등도 가상현실기기 5대를 통해 즐겼다. SK와이번스는 경기 중 야구장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빅보드)를 통해 인하대병원 소아병동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인하대병원에 VR야구 게임을 설치해 무료로 개방했다. 마술·풍선공연, SK치어리더 초청 응원전 등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야구장'을 구현하기 위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1루 응원석, 포수 뒷편, 외야석에 360도 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카메라가 찍은 영상은 인하대병원에 마련한 대형TV 4대와 가상현실기기(Head Mount Display) 3대를 통해 생중계 됐다. 중계에는 SK텔레콤의 360도 실시간 생중계 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즌 '찾아가는 야구장'을 2~3회 더 진행한다. 외출이 어려운 난치병 환자의 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야구장'처럼 첨단 ICT가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소방본부에 재난 현장용 드론·바디캠을 제공했다. 지난 달에는 대구지방경찰청과 수색용 드론, 생중계 시스템 등을 제공키로 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1실장은 "첨단 ICT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5G 시대에 '찾아가는 야구장'은 오감 전달 기술과 연계해 더욱 생생한 야구 현장 분위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