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재선보다 힘겨운 3선 교육감…4년전보다 낮아진 득표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 등에 업은 12명 모두 당선

- 9명 재선 교육감은 4년전보다 득표율 높아져

- 3선 교육감 3명 가운데 2명은 득표율 낮아져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임기를 이어가는 현직 교육감들은 무려 12명에 이른다.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이 선거에 미친 영향이 그 만큼 절대적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선과 3선에 미친 프리미엄의 강도에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졌다.

이번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은 9명이며, 3선에 성공한 교육감은 3명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포함해 최교진 세종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또 장휘국 광주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인. 윗줄 왼쪽부터 조희연(서울), 도성훈(인천), 이재정(경기), 김석준(부산), 강은희(대구), 장휘국(광주), 설동호(대전), 노옥희(울산). 아랫줄 왼쪽부터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임종식(경북), 박종훈(경남), 김승환(전북), 장석웅(전남),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이석문(제주). [제공=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4년의 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지만, 현직 프리미엄은 3선보다 재선 교육감에게 더욱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첫 재선 연임을 기록한 조희연 교육감의 경우 4년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189만4872표를 얻어 득표율이 39.08%였으나, 이번 선거에선 227만1413표를 얻어 46.58%를 기록했다. 4년전과 똑같이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다퉜고 서울 지방선거 투표율이 4년전보다 1.3%포인트 정도 높았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과거보다는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지난 선거에선 166만6921표를 얻어 36.51%의 득표율에 그쳤으나, 이번 선거에선 238만5336표, 40.81%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외 재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교육감 득표율은 31.42%→52.99%,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38.17%→50.07%,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44.50%→57.13%, 김지철 충남 교육감은 31.84%→44.07%,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33.22%→51.20%,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34.67%→47.79%,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39.41%→48.39%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3선 교육감은 4년전보다 득표율을 올리는데 한계를 보였다. 재선 교육감의 경우 득표율이 4년전보다 낮아진 경우는 없었으나, 3선 교육감의 경우 3명 가운데 2명이나 지난번 선거보다 득표율이 낮았다.

먼저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경우 4년전에는 47만3562표를 얻으며 55.00%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38만5151표(40.06%)를 얻는데 그쳤다.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3파전이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25만8321표를 얻어 37.9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4년전 5명의 후보가 다투는 속에서도 30만2904표를 얻어 47.60%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3선에 성공한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42만6465표를 얻으며 54.12%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4년전 34만9464표를 얻으며 기록한 46.40%의 득표율보다 높아졌지만, 선거구도가 과거 3자대결에서 양자대결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득표율이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상승으로 이해된다.

pdj24@heral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