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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팝인터뷰①]'탐정2' 권상우 "추리보다 일상..이 시리즈 하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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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권상우/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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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앞으로도 ‘탐정’ 시리즈 쭉 갔으면..”



배우 권상우가 지난 2015년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을 통해 드라마와 한류활동으로 예전보다 뜸해졌던 스크린 활동의 재시동을 건 바 있다. 그런 그가 속편 ‘탐정: 리턴즈’로 다시 한 번 스크린으로 복귀해 반가움을 안긴다. 극중 분한 ‘강대만’이 실제 자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인 만큼 권상우는 물 만난 고기처럼 한층 더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장가를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탐정: 리턴즈’를 일로써가 아닌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는 권상우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길 희망하며 ‘탐정’ 시리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1편 때는 영화 인지도가 워낙 약해서 힘겹게 힘겹게 갔었는데, 속편까지 찍고 다시 개봉하는 거니깐 뿌듯하다. 1편도 너무 재밌게 봤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애정이 없으면 시리즈를 생각할 수 없었을 거다. 여러 가지 면에서 1편 때보단 심적으로 여유가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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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리턴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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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권상우는 KBS 2TV ‘추리의 여왕’에 이어 ‘탐정’까지 브라운관, 스크린에서 모두 추리물 시리즈를 내놓는, 배우로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는 추리 외의 매력 그리고 상대배우를 향한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원래는 추리물을 안 좋아한다. 관심이 없다. ‘추리의 여왕’은 최강희와의 츤데레 케미가, ‘탐정’은 ‘강대만’의 사생활이 재밌는 거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사람이 좋아서 하게 됐다. 최강희는 성실하고, 현장 태도가 귀감이 되는 배우다. 성동일 선배님은 편하다. 배우들 간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 자체를 아끼기도 했지만, 자신이 맡은 ‘강대만’ 캐릭터에 대한 마음 역시 각별했다. 권상우는 ‘강대만’과 하나가 된 듯 코믹적인 부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1편 때부터 ‘강대만’은 내가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부남이든, 총각이든 내 또래 배우가 선뜻 하기엔 꺼려질 수밖에 없었을 거다. 하지만 난 반감이 안 생겼다. 시리즈물로 가면 확실한 나만의 캐릭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현명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시나리오 자체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다. 대신 현장에서 모든 장면을 극복했다. 대사든, 몸짓이든, 표정이든 조금씩 업그레이드시켜서 잘 마무리했다고 할까. 현장에서 즐기면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권상우는 와이프에게 꼼짝 못하는 ‘강대만’의 모습이 실제 자신과 비슷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만’의 사생활은 내가 이 시리즈를 하는 원동력이다. 일상 속에 있는 재미를 끄집어내는 게 흥미로웠다. 물론 실제 나와 100% 똑같진 않지만, 그런 요소가 분명히 있다. 와이프 실망 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 등은 비슷하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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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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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가 전편과 가장 다른 점은 ‘탐정: 더 비기닝’에서는 권상우, 성동일 콤비가 추리를 해나간다면, 이번엔 이광수가 이들 사이 합류했다. 그러면서 1편에 이어 두 번째 연기호흡을 맞춘 성동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평소 술을 잘하지 못하는 권상우지만, 성동일 덕에 술이 늘었고 살까지 쪘단다.

“성동일 선배님을 통해 (이)광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처음 봐도 낯설지 않았다. 예의 바른 후배라 예뻐 보이더라. 또 끼나 감이 좋은 사람이라 전혀 걱정 안 했고, SBS ‘런닝맨’을 하고 있으니 어린 팬들도 생길 수 있지 않나 기대감도 생겼다. 선배님한테 무엇보다 감사한 건 훌륭한 배우임에도 불구 내 캐릭터를 서포트 잘해주셨다. 강직한 면이 있으시다. 특히 친하니깐 자연스러움이 좋았다. 선배님이랑 맥주잔 많이 기울이며 안주를 먹다 보니 살이 많이 쪘다. 스크린 속 무너져 내린 턱선에 깜짝 놀랐다. 이제 조금씩 빼고자 한다.”

권상우는 ‘탐정: 리턴즈’만의 강점을 소개함과 동시에 ‘탐정: 리턴즈’가 ‘탐정: 더 비기닝’보다 좋은 성적을 내 3편까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우리 영화는 안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완벽한 척하는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면 긴장감이 없는데 모든 캐릭터가 아슬아슬하지 않나. 이번엔 우리가 탐정이다. 전편이 인트로였다면, 이번이 진짜 시작인 거다. 스코어적으로 전편을 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 다음을 꿈꿀 수 있다.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지만 3편이 나오고, 미끄럼 없이 쭉 갔으면 좋겠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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