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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5월 유럽 신차 판매량 131만대 0.1% 감소..."디젤차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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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18개국의 5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줄어든 131만대를 기록했다고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15일 발표했다.

신차 판매량은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작년 5월에 비해 영업일 수가 적은데다가 디젤차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종료하기로 한 것도 견조하던 유럽 신차 판매에 부담을 주었다.

신차 판매량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5.8% 줄어든 30만대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역시 2.8% 감소했다. 이탈리아 자동차제조협회는 지난 3월 총선 후 정국 불안 여파가 컸던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프랑스는 0.1% 늘어났으며 스페인도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7.2%나 증가했다. 영국 역시 3.4% 증대했다.

유럽 18개국의 1~5월 누계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646만대로 연간 환산으로 전년을 상회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디젤차의 점유율은 나란히 떨어졌다. 독일에선 전년 동월에 비해 9% 포인트 저하한 31%, 영국도 12% 포인트 내린 32%, 프랑스는 8% 포인트 밀린 40%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4% 포인트 하락한 52%였다.

지난 2015년 적발된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부정조작 스캔들에 따른 규제와 메이커의 자체 판매 축소 등이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차 경우 독일에서 전기자동차(EV)가 52% 급증했다. 영국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가 73%나 대폭 늘어났다.

메이커별로는 폭스바겐이 4.1% 증가하면서 선두를 지켰고, 독일 오펠을 흡수한 프랑스 PSA가 54.2% 대폭 늘어나면서 2위에 올랐다. 3위는 4.5% 증대한 프랑스 르노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9% 증가한 9만836대를 팔아 판매 순위 6위에 올랐다.

한편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 28개국) 전체의 5월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8% 늘어난 139만8913대에 달했다.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1~5월 누계는 2.4% 증가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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