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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靑, 일자리 부진에 "일시적 영향있어…6월 실업률 등 나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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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호승(왼쪽)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2017.08.08.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300]청와대는 5월 취업자가 전년비 7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자동차 업황 악화 △생산가능 인구 감소 △강수량 증가 등에 따른 임시·일용직 감소 △공무원 시험 조기 실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구조적 변수 못지 않게 일시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은 15일 청와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방송에 출연해 "5월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조금 부진한 상황이다. 구조적으로 보면, 생산가능인구가 작년에 비해 7만~8만명 정도 줄어들고 있다"며 "조선업이 3년 째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데 최근 고용 효과가 높은 자동차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취업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생산가능 인구가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인데 올들어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교육서비스 경우, 지난달과 이번달 1년 전에 비해 약 10만명씩 줄었다"며 "초등, 중등, 고등학교 등 만6세부터 만17세까지 이른바 ‘학령인구’가 한 해 15만명, 20만명 씩 인구가 줄어든다. 학생들이 줄고 있기 때문에 학원 등에서 일하는 분들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된 직업 자체는 늘어나는데 임시직, 일용직이 11만, 12만명 줄었다"며 "조금 더 불안한 형태 근로자들 형태 일자리가 줄고, 안정된 일자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봄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계속 내렸다. 야외나 실외 작업들이 일단 멈추게 돼 건설, 농업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다"며 "건설 일용으로 일하는 분들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었다. 매월 동향에는 그런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년비 올라간 실업률(4.0%)과 관련해서는 "원래 6월에 보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올해 5월로 앞당겼다. 응시한 분들이 15만명 정도"라며 "비경제활동 인구라고 별도 집계하던 분들이 원서를 내면, 취업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집계된다. 15만명이 실업자에서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지표에) 일시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지방 공무원 시험의 조기 실시 및 많은 강수량 등의 영향과 관련해 "거꾸로 6월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5월 동향은 안 좋게 나왔지만, 6, 7월까지 조금 더 두고 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력 업종인 조선, 자동차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임시직, 일용직, 업종으로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10대 알바생 문제, 60대 일용직 고령근로자 문제 등 집중해서 맞춤형 대책을 정부가 만들 것이다. 일자리 질을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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