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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靑 "북미회담, 과거 비핵화 협상과 근본적으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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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 정상 개인적인 신뢰 구축"

"국제사회 속 북한 지위 완전 달라질 것" 평가

뉴스1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북·미 정상회담의 전 과정을 기록영화 형식으로 보도 했다. 2018.6.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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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최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의 성격은 과거 비핵화 협상과는 달리 톱다운식, 최고 정상간의 합의를 이루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하는 과정"이라며 "과거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4가지로 나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번째로 (북미)정상들이 직접 만나서 북미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켰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하고 흔들림없는 공약을 한 점 등에 대해 상당한 평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10년 동안 중단된 비핵화 협상을 이번 싱가포르 회담 통해 재점화(점프 스타트)한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담의 성격은 과거 비핵화 협상과는 달리 톱다운식, 최고의 정상간의 합의를 이루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하는 과정 등 과거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제가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평화'라는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접근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비핵화 협상은 비핵화, 북핵 문제를 어떻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냐가 중점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비핵화 뿐만 아니라 한반도, 더 나아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접근'을 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두번째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두개의 큰 바퀴'가 같이 돌아가는 발전이 선순환적으로 진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간 합의한 공동성명을 보면,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와 달리,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진전 때문에 잘못된다든지 또 그 반대상황이 있다든지 하는 문제를 넘어 이제 두개 바퀴가 선순환적으로 같이 돌아가게 됐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여러차례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정상이 서로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끝나고 난 다음에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더니 처음부터 나랑 아주 잘 맞았다, 소위 케미스트리가 있었던, 또 김 위원장은 능력있고 능숙한 협상가라고 평가한 점 등을 들었다"며 "김위원장도 서명식 때 오늘 이러한 자리까지 오게 된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여기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회담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견인해내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북한은 싱가포르 회담 이전과 이후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의 북한 지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을 동등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 준 것이고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도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비핵화도 추진하고 또 북한 사회를 개방해 나가는 그러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맺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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