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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 대통령, 北 김영남 만나 “미‧북 정상회담 결과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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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12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으로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규모 군사 분쟁 위험이 감소했다”며 “이번 회담으로 심각한 군사적 갈등에 이를 수 있는 부적절한 시나리오는 연기됐고, 모든 문제를 평화롭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 간 만남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한반도 주변의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접촉을 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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