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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단독] 검찰, P2P 대출 업체 아나리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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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4일 연체 및 부실 우려가 불거졌던 P2P(Peer to Peer·개인간거래) 대출 업체 ‘아나리츠’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P2P 업체 아나리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혐의점 등 수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나리츠 사무실을 방문해 서류 일부를 압수하고, 정모 아나리츠 대표와 재무이사 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P2P 업계 관계자들은 아나리츠가 여러가지 대출 상품의 상환기일이 지났음에도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상환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DB



최근 P2P 대출 업계는 대출 상품의 연체 및 부실이 이어지면서 사기, 횡령 등과 관련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P2P 대출 업체 헤라펀딩이 투자금 130억원을 상환하지 않고 부도를 낸 데 이어 더하이원펀딩 대표와 오리펀드 대표가 최근 투자자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P2P 대출 시장에 대한 강제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P2P 대출 시장에 진입 제한이 없어 다양한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투자자와의 분쟁이 증가하고 횡령, 사기 등 악용사례도 적발됐다”며 “P2P 대출 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형성을 위해 검·경과 협력해 불법행위를 단속·처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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